2025년 9월, 외교부가 캄보디아 일부 지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한때 동남아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던 캄보디아가 왜 이렇게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되었을까요? 그 배경에는 보코산·바벳·포이펫 등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스캠(Scam) 범죄 조직의 확산, 그리고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납치·감금 사건의 급증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캄보디아의 주요 위험 지역별 상황, 스캠 조직의 구조와 수법, 그리고 안전을 위한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 캄보디아 ‘여행금지’ 지정 배경 – 급증하는 한국인 납치와 스캠 산업의 그림자
최근 2년간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및 감금 사건은 공식 집계만 60건 이상으로, 실질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은 ‘고수익 해외 취업’, ‘IT회사 채용’ 등의 허위 광고를 통해 현지로 유인된 뒤, 불법 온라인 도박·보이스피싱 조직의 콜센터 노동에 강제로 투입되는 유형입니다. 범죄조직은 피해자의 여권을 압수하고, 탈출을 시도하면 폭행·감금을 서슴지 않습니다. 현지 경찰과 일부 관리들이 조직과 유착되어 있어 실질적인 구조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팁: 외교부는 2025년 9월 기준, 보코산(시하누크빌), 바벳(스바이리엡), 포이펫(반떼이메안체이) 등을 중심으로 여행금지 경보(4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방문 시 영사조력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지역별 위험 실태 분석 – “관광지 위장, 범죄지 실상”
| 구 분 | 지 역 명 | 주요 위험요인 | 특 징 |
| 서남부 | 보코산(Bokor Mountain) | 불법 카지노 단지, 외국인 납치 | 관광지 위장, 폐건물 내 불법 콜센터 다수 |
| 동부 | 바벳(Bavet) | 국경도시, 스캠 본거지 | 베트남 접경지로 인신매매·사기 다발 |
| 북서부 | 포이펫(Poipet) | 도박 중심 도시, 총기 범죄 | 태국-캄보디아 경계, 국제조직 활동 활발 |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카지노 단지와 국경 무역지대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명목으로 허가한 경제특구가 실제로는 범죄조직의 은신처로 변질된 것입니다. 특히 보코산 일대는 관광지로 위장된 폐호텔, 리조트 내 콜센터가 많고, 한국인 피해자 중 다수가 이곳에서 구금된 채 구조된 사례로 확인됩니다.
팁: “관광지”라는 이름에 속지 마세요. 현재 보코산 일대 리조트는 대부분 폐쇄 상태이며,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 스캠 조직의 운영 구조와 수법 – “디지털 감옥”의 실체
캄보디아의 스캠 조직은 단순 범죄집단이 아닙니다. 중국계 자본이 주도하며, 라오스·미얀마·필리핀 등으로 확산된 국제 범죄 네트워크입니다.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SNS·채용 사이트를 통한 유인
“한 달 500만 원 이상”, “IT 기술직 채용” 등의 문구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모집 - 여권 압수 및 감금
현지 도착 즉시 여권을 빼앗고 숙소 겸 콜센터 건물에 감금 - 온라인 사기 강요
피해자에게 SNS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 보이스피싱 전화를 강요 - 폭행·협박·매매
탈출을 시도하거나 지시 불이행 시 폭행·전기고문, 심지어 인신매매로 다른 조직에 재판매
국제 형사기구(Interpol)는 2025년 초 보고서에서 이 지역을 “디지털 노예 시장”으로 규정하며, “현대판 인신매매의 집결지”라고 경고했습니다.
팁: ‘IT’, ‘디지털 마케팅’, ‘고수익 콜센터’ 등의 키워드는 동남아 스캠 조직이 자주 사용하는 미끼입니다.
■ 캄보디아 정부 및 국제 대응 – 단속 강화에도 한계 존재
캄보디아 정부는 국제 비판 여론이 커지자, 2025년 상반기부터 보코산·포이펫 일대 합동 단속 작전을 벌였습니다. 실제 1,2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구출했지만, 구조 이후 재가담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협력기구와 한국 외교부도 한-캄보디아 공조 수사팀을 가동 중이며, 피해자 귀국 지원과 구조 작전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찰·행정 인사가 범죄조직과 결탁한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어 근본적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팁: 현지에서 신변 위협을 느낄 경우, 캄보디아 주재 한국대사관(☎ +855-23-211-900)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 +82-2-3210-0404)로 즉시 연락해야 합니다.
■ 안전 수칙 및 대응 전략 – “가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
- 여행금지 지역은 절대 방문 금지
여행금지 경보 지역(보코산, 바벳, 포이펫)은 여행자 보험 적용이 불가하고, 사고 발생 시 정부의 직접 지원도 제한됩니다. - SNS 구인·투자 제안 주의
“해외 리모트 워크”, “디지털 노마드” 등의 문구로 접근하는 경우 대부분 불법 조직의 함정입니다. - 여권·신분증 분리 보관 및 비상연락망 확보
여권 사본을 디지털 형태로 저장하고, 대사관·가족 연락망을 반드시 확보하세요. - 현지인 또는 타국 여행자와의 정보 교류 자제
일부 현지 가이드나 동행자가 조직 브로커인 경우가 있으므로, 낯선 제안은 모두 거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팁: 해외에서 “너무 좋은 조건”은 99% 함정입니다. 합법적 기업이라면 절대 SNS 메시지로 채용하지 않습니다.
■ 자주 하는 질문(FAQ)
Q1. 여행금지 지역을 실수로 방문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여행금지 지역 입국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귀국 후 과태료 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 적용이 불가하므로 절대 방문하지 마세요.
Q2.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이나 앙코르왓은 안전한가요?
현재 프놈펜과 시엠립(앙코르왓)은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로 유지 중입니다. 야간 외출과 현금 노출을 피한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절대 방심은 금물입니다.
Q3. 해외 취업 제안이 의심될 때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또는 고용노동부 ‘해외취업정보센터’를 통해 사업자 등록 여부와 현지 법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결 언
캄보디아는 더 이상 과거의 평화로운 여행지가 아닙니다. 보코산·바벳·포이펫을 중심으로 한 스캠 조직은 국제범죄 네트워크로 진화하며,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험보다 생명이 우선입니다.
‘안전한 여행’의 첫걸음은 위험지역을 피하는 것이며,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어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한 줄 요약
캄보디아 보코산·바벳·포이펫은 현재 여행금지 지역으로, 스캠 조직이 활발히 활동하므로 절대 방문을 피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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