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랫사람에게는 윽박지르고, 윗사람에게는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인 사람’을 본 적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성격 차원을 넘어, 심리적 불안정성과 사회적 구조 속에서 형성된 방어기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약자에게는 위협적으로, 강자에게는 굴종적으로 행동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그 심리적 원인과 사회적 배경, 특징 및 개선방안까지 살펴보겠습니다.
■ 권위주의적 인격과 자존감 결핍의 발현
① 자기 확신 결여와 인정 욕구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내면에 깊은 자존감 결핍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강하게 증명하고자 하며, 주변에서 인정받기를 원하지만, 실제로는 불안정한 자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자에게 강하게 나오는 이유는 그들보다 우위에 서 있다는 착각을 통해 자신을 위로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강자 앞에서는 ‘비판받을까 봐’, 혹은 ‘불이익을 당할까 봐’ 위축되어 과잉 복종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팁: 낮은 자존감은 권위 앞에서 복종하게 만들고, 약자 앞에서 허세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② 권력 지향적 사고방식과 서열 의식
이들은 권력, 직위, 사회적 위계를 중요시하며 자신보다 힘이 약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는 가혹하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반면, 자신보다 높다고 느끼는 대상에게는 지나치게 공손하거나 굴종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이러한 성향은 가정, 학교, 군대, 직장 등 수직적 서열이 강한 환경에서 길러진 경우가 많습니다. 서열 중심의 문화는 타인의 인격이 아닌 지위에 따라 존중 여부를 결정하게 만듭니다.
팁: 권력 중심 사고는 타인을 도구처럼 대하며, 인간적인 교류를 막습니다.
■ 주변에서 드러나는 태도와 특징
① 약자에게 무례한 말투, 강자에게 과잉 친절
- 부하직원이나 배달기사, 점원 등에게는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언행을 사용합니다.
- 반면 상사나 권위자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친근하거나 굽신거리는 행동을 보입니다.
- 자기보다 약한 존재에게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려 하며, 강자에게는 기회를 얻기 위한 아첨과 굴종을 선택합니다.
② 평소 자기방어적인 태도, 타인에 대한 투사
-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타인을 깎아내립니다.
-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비난, 무시, 비교를 사용합니다.
- 자기가 겪은 억압이나 모멸감을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 투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팁: 본인의 상처를 다루지 않으면 타인을 통해 상처를 재현하고 반복합니다.
■ 사회 구조 속에서 고착되는 행동양식
① 권위주의적 사회 분위기
한국 사회는 여전히 일부 조직과 집단에서 연공서열과 권위 중심의 관계가 강합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위계 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고, 자기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에게 권위를 과시하는 것이 ‘정당한 행동’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② 가정과 성장 환경에서의 영향
유년 시절 가정에서 억압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강자에게 순종하고 약자에게 발산하는 패턴’을 내면화하게 됩니다. 이는 대인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대물림이 됩니다.
팁: 사회의 구조적 불균형이 개인의 비뚤어진 대인 관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 변화와 회복을 위한 접근
①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인식’
- 나는 언제 약자에게 강한 태도를 보였는가?
- 누군가를 얕보며 우월감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
자기 행동을 관찰하고 내면의 상처나 불안 요소를 인식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② 인간 존중을 기반으로 한 관계 재구성
- 사람을 직위나 능력으로 판단하지 않고 인격체로 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는 결과적으로 나의 인간적인 성숙을 높이고 건강한 인간관계와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됩니다.
③ 상담, 심리치료의 도움 활용
- 반복적인 자기비하와 분노, 불안이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심리적 근원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팁: 상대를 대하는 방식은 결국 ‘나’라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인간적인 존중은 나 자신부터 시작됩니다.
■ 결 언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태도는 ‘상대방’의 문제가 아닌 ‘자기 내면’의 불안과 상처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태도가 반복되면 결국 자신의 인간관계와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진정한 강함은 상대의 지위와 상관없이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한 줄 요약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태도는 내면의 불안과 결핍이 만든 방어기제로, 진정한 강함은 인격적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한국심리상담센터 보고서, 권위주의성향심리학 저널, ILO 국제노동기준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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